안녕하세요. 저는 명지대학교 2학년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이용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대학신문이나 잡지 등을 자주 읽곤 하는데, 최근 저희 학교가 비리와 관련되어 기사가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가 좋은 기사가 아닌 것을 실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와 반대되는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이렇게 작성을 해봅니다.

명지대학교 앞에는 미얀마 분이신 쩌쩌우씨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아미에란’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올해에 첫 오픈을 하여 미얀마식 퓨전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제 입맛에 굉장히 맛이 있어서 자주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이 가게를 다니면서 저분이 어떻게 혼자 가게를 창업하고 운영을 하실 수 있었는지에 대해 혼자 궁금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분하고 잠시 얘기를 같이 할 시간이 있어서 제가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보니 혼자서 가게를 창업하신 게 아니라 ‘명지대학교 SIFE’라는 동아리가 같이 도와줘서 창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마침 제 친구가 그 동아리에 속해 있어서 그 친구에게 SIFE가 어떤 동아리 이고 이분을 도와 가게를 창업하게 되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SIFE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세워 그들을 자립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명지대학교 SIFE의 F.O.R (For Our Refugee)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에 있는 난민들을 자립시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쩌쩌우씨는 그 첫 번째 대상자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미얀마 난민분인 쩌쩌우씨는 가게를 창업하기를 원하셨지만 단돈 2500만원을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하려면 턱없이 모자란 돈이죠. 그래서 명지대학교 SIFE는 2500만원이라는 돈으로 창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고 김한송 요리사님, 명지전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나혜영 교수님과 학생들을 파트너로 함께해 주셔서 3달간의 공사 끝에 미얀마어로 영원히 라는 뜻을 가진 아미에란을 창업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F.O.R프로젝트는 아미에란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돕는 한편 다른 난민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도 같이 병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돕고싶다는 쩌쩌우씨의 바람대로 아미에란을 통해 얻는 수입의 일부는 미얀마 국경지역에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생들이 대상자와 함께 바람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학교가 비리관련 된 문제로 이미지가 많이 추락했지만 위와 같은 모습을 보면서 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 구현이라는 것은 이상적인 구호라고 그동안 생각해왔지만, 명지대학교 SIFE가 보여준 모습은 그것이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껴보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그러면 제가 그쪽 동아리와 연결을 시켜드리겠습니다. 저는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이용훈이고 연락처는 010-6268-4778 yonghun613@hanmail.net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